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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재

작성자
선걸
작성일
2013.02.08
조회
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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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재

 
- 우리나라 최초로 만화작품이 등록문화재로 등재되어 화제
- 김용환 <토끼와 원숭이>, 김종래 <엄마 찾아 삼만리>? 김성환 <고바우 영감> 등록문화재 등재
 
? 국내 대표적인 만화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에서는 7일 우리만화 최초의 단행본인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를 비롯해 최초의 만화 베스트셀러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 최장기간 연재기록을 갖고 있는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원화(原?), 총 3건이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마치고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 먼저 <토끼와 원숭이>는 아동문학가 마해송(1905~1966)의 원작을 김용환(1912~1998)이 만화로 옮긴 것으로, 1946년 5월 1일 조선아동문화협회를 통해 간행된 단행본이다. 코주부 김용환 선생은 당대 만화가들의 선생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그가 그린 만화들은 해방 후 만화가들의 교과서로 통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현존의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으로 그동안 문헌상의 기록으로만 존재해오던 것을 2012년 5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경매를 통해 구매하여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의인화된 동물들을 통해 일제의 부당한 식민통치를 풍자적으로 고발하고, 자주독립 국가에 대한 염원을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다.
 
? 다음으로 <엄마 찾아 삼만리>는 김종래(1927~2001)가 1958년에 발표한 고전 사극 만화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나간 엄마를 찾아다니는 내용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의 피폐한 사회상과 부패상을 조선시대에 빗대어 고발하고 있다. 본 작품은 1964년까지 만화사상 유례없이 10쇄까지 출간되며 당대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섬세하고 수려한 필체를 통해 1950~60년대 만화를 연구하는데 큰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본 작품의 원화는 2010년 유족이 기증하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소장ㆍ관리 중에 있으며, 우리만화의 고전명작을 발굴하여 복간하는 프로젝트인 <한국만화걸작선>의 10번째 작품으로 출판되어 현재 시중에도 유통되고 있다. 원래 상권 220매와 하권 224매 등 모두 444매로 구성된 작품이나, 현재 하권 1매의 원화가 유실되어 총 443매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 마지막으로 <고바우 영감>은 김성환(1932~)이 1950년부터 <사병만화>에 처음 수록한 후 1955년 2월부터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서 연재되며 총 14,139회에 걸쳐 연재된 우리나라 최장수 시사만화로, 현대사 연구와 관련하여 중요한 학술적?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이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6,496매와 동아일보사가 소장하고 있는 4,247매 등 총 10,743매의 원화가 등재됐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이번 등록은 그간 문화사적으로 비교적 관심이 부족했던 만화자료의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받게 되는 계기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등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번 등록문화를 대상으로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인본 제작을 준비 하고 있다. 또한 소장중인 육필원고 및 희귀만화도서 약 3십만여 점에 대해서, 이번 등록을 계기로 향후 소장 자료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만화자료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는 등 만화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가 아닌 문화재, 즉 비지정문화재 중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것을 대상으로 등록한 문화재로 지정문화재는 엄격한 보호 규제를 바탕으로 한 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등록문화재는 보존과 활용의 조화로운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문화재 최종 등록은 관보고시와 문화재 GIS종합정보망, 국토이용정보체계 등재 후 이달 20일 경 등재 완료될 예정이다.
 
? 이번 문화재 등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부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담당자(032-310-3052)에게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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