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이야기 만화 선정 관례 깨고 학습만화 선정 이변
- 15일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시상식 개최
　
? 만화계의 아카데미 시상식, 2012 부천만화대상에 이변이 일어났다. 2004년 첫 시상 이래 “식객(허영만 作)”, “그린빌에서 만나요(유시진 作)”, “빨간 자전거(김동화 作)” 등 이야기 만화 중에서 대상작을 선정하는 것을 관례로 두던 규칙을 깨고 화제의 학습만화 “피터 히스토리아(송동근 作)”를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 2012 부천만화대상은 2011년 7월 1일부터 2012년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출판된 우리 만화와 인터넷에서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기존에는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 만화 중에서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암묵적 관례였으나, 올 해는 이러한 관례를 벗어나 기존 기획만화의 획일적인 형식을 탈피하여 독창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의 참신함이 돋보인 학습만화 “피터 히스토리아”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 “피터 히스토리아”는 교육공동체 ‘나다’에서 이야기를 쓰고 만화가 송동근 작가가 그림을 그린 세계사 주제의 학습만화로, 영원히 죽지 않는 어린이 ‘피터’가 세계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히 만화를 통해 간소화된 정보 전달형 학습만화가 아닌, 독자가 스스로 역사 속 사건들의 가치를 느끼고 사유하도록 이끌어내며 다양한 독자층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김현국 서울비주얼웍스 본부장은 “게임이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하는 기존 아동 학습만화시장의 획일적인 기획 방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며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 한편 대상으로 선정된 “피터 히스토리아” 외에도 우수이야기만화상에는 하일권의 “목욕의 신”, 카툰상에는 조훈의 “올라 치꼬스”, 어린이만화대상에는 김진태의 “이야기 삼국유사”가 선정되었으며, 특별상으로는 조관제의 “하로동선”이, 교양만화상으로는 김성희와 보리의 공동 작품 “먼지 없는 방”이 선정되었다.
　
? 만화 도시 부천에서 해마다 가장 주목 받는 대표 만화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부천만화대상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만화 시상식으로, 새로운 한국 만화의 부흥과 우리 만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작가들과 만화 관련 기업들의 만화 창작 및 출판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 작가는 이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공식포스터를 그리게 되며, 축제 기획전시로 작가의 특별전을 개최하게 된다. 관련하여 8월 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011년 대상 수상자인 “울기는 좀 애매한”의 최규석 작가가 공식 포스터를 작업하였으며, 특별전 “최규석의 생태보고展”이 개최된다.
　
? 한편 15일(수) 있을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개막식에서는 2012 부천만화대상 수상 작가 전원이 참여하는 2012 부천만화대상의 시상식이 거행되며, 개막식에 앞서 대상 수상 작가인 송동근 작가와 우수이야기만화상 수상 작가 하일권 작가의 사인회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 부천만화대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담당자(032-310-3046)에게 문의 가능하며,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사무국(032-310-3060~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