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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 한국 최초의 만화책 <토끼와 원숭이> 발굴

작성자
선걸
작성일
2012.06.21
조회
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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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 한국 최초의 만화책 <토끼와 원숭이> 발굴

 
- 독립 만화책 형태로는 가장 시대적으로 앞선 사료로 그림체와 보존상태 매우 뛰어나
- 보존처리와 연구 등을 거쳐 일반에 공개 예정, 문화재 등록도 함께 추진 중
 
? 현존하는 만화책 중 우리나라 최초의 단행본이라 할 수 있는 <토끼와 원숭이(김용환 作, 마해송 원작, 1946년 5월 1일 출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근대 최초의 만화로는 1909년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의 삽화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초기의 만화는 신문이나 잡지 등의 지면을 빌어 조금씩 실려진 것이 대부분으로 이번에 발굴된 <토끼와 원숭이>는 독립된 만화책의 형태로는 가장 시대적으로 앞서 있는 사료이다.
 
? 종전까지 국내 최초의 만화도서로 알려진 작품은 같은 해 9월 출간된 김용환 화백의 또 다른 작품 <흥부와 놀부>였다. 하지만 해당 작품은 ‘조선아동만화가협회(을유문화사 산하)’가 발행한 <주간 소학생>에 연재된 만화 중 인기를 끌었던 회차를 모아 문고판으로 출간한 것인 반면, 이번에 발굴된 <토끼와 원숭이>는 순수하게 만화책 출간을 위해 제작된 만화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 원로만화가이자 만화연구자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박기준 작가는 “우리만화의 효시라 추앙받는 <코주부> 김용환 선생의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화가들에게도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그림이 매우 뛰어나며 예술적으로도 최고의 작품이라 평할 수 있다”고 전하는 한편 “의인화된 동물을 소재로 하였다는 점은 당시 일본보다도 시대적으로 분명 우리만화가 앞서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자료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미키마우스’, 일본의 ‘아톰’처럼 한국형 만화캐릭터의 등장을 알리는 작품”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한국만화박물관의 심현필 레지스트라(registrar)는 “70~80년대 어린이날이면 어김없이 만화책에 대한 분서갱유(焚書坑儒)가 있었던 우리나라 사정상 60년대 이전에 출간된 만화책이 발굴되었다는 점에서 유일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번에 발굴된 책은 당시 출간된 것들과 비교해도 용지나 인쇄품질이 월등히 빼어나며, 사람 나이로 환갑을 훌쩍 넘긴 책으로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뛰어나 전시자료로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 이번에 발굴된 <토끼와 원숭이>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보존처리와 연구 등을 거친 후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문화재 등록도 함께 추진 중이다.
 
? 본 작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부분은 한국만화박물관 담당자(032-310-3051)에게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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