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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만화가 보인다? 이젠 만화가 만져진다!

작성자
김창현
작성일
2011.11.16
조회
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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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보인다? 이젠 만화가 만져진다!
- 11/15일 오후 2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 전시 오픈식 개최!
- 촉각, 청각 등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이색 만화 전시를 통해 장애-비장애의 경험 공유
- 만화수업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과 웹툰 <안녕 딱공>의 오프라인 전시도 눈길

?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웹툰 같은 만화를 즐기는 사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만화의 열풍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시각장애인들이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출판되거나 음성지원 된 만화가 국내에 없었기 때문이다.

? 한국만화박물관(원장 김병헌)은 어제 15일(화)부터 30일(수)까지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만화전시,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展>을 개최했다.

?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일반인들에게는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으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정상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간의 이해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 메인 전시실인 3층 기획전시 공간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만화전시공간으로, 국내 유명 만화작가들의 원화를 재해석하여 다양한 재료로 부조, 반부조, 입체, 팝업북 등으로 만들어 촉각만으로도 이야기를 따라가며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일구의 <동반자>, 정은향의 <악어 앙크의 짝사랑>, 신명환의 <눈사람의 꿈>, 이향우의 , 이아미의 <도시엔 고래가 산다>, 김영석의 <동글이와 세모, 네모 “닮았어”> 등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 1층 기획전시공간은 일반인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권윤주 작가의 가 오징어, 빗자루, 뻥튀기 등을 이용하여 아기자기한 오브제로 재현 되었으며, 오렌지로 얼굴그리기 코너에서는 일반인들이 눈을 감고 손 감각에 의존하여 얼굴을 그려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 전시 사전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시각장애인 대상 <나도 만화가> 수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클레이와 동판으로 직접 만든 캐리커처 작품들도 전시됐다.

? 그리고 정안(正眼)인들에게 시각장애인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보건복지부 따스아리의 인기 웹툰 <안녕, 딱공>도 처음으로 오프라인 전시된다. 귀여운 10살 시각장애인 소녀 딱공이의 좌충우돌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화와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3층 4D상영관에서는 애니메이션 <로봇찌빠>를 상영한다. 기존 오리지널 작품에는 없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지원과 4D효과를 추가하여 청각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 15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 개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전보삼 박물관협회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그 밖에도 <나도 만화가> 수업에 참여했던 시각장애인, 일반 시민, 그리고 많은 만화작가들이 참석하여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또, <안녕, 딱공?>의 주인공 정지은 양과 딱공이 아빠 정성훈 작가가 참석하였으며, 정지은 양은 ‘아기공룡 둘리’를 피아노로 연주하며 오픈식을 멋지게 열었다.

? 이날 참석한 김만수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문화의 수혜층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한국만화박물관의 이번 시도를 통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어느 한 곳도 그늘지지 않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번 전시는 복권위원회가 후원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11년 전국 공?사립 박물관 복권기금 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문화재단 산하의 교육박물관과 유럽자기박물관, 수석박물관, 활박물관과 함께 진행한다. 전시는 30일까지이며, 23일(수) 14시부터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활성화 방안’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 한편, 동일한 기간 동안 부천에 위친한 4개 박물관에서는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을 활용하라!』는 주제 하에 각 박물관의 전문성과 특성을 활용한 시각장애 체험이 진행된다. 암막 속 붓글씨 쓰기와 가래떡 썰기로 한석봉과 어머니가 되어볼 수 있는 체험을 마련한 <교육박물관>, 유럽의 차(TEA)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유럽자기박물관>. 자연 속에서 만들어진 수석을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수석박물관>, 전통 활을 시각을 빼고 체험해보는 <활 박물관>의 이색 체험교육이 마련되어 있다.

? 문의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032-3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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