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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경계를 허무는 감각으로 만나는‘만화 전시’개최

작성자
김창현
작성일
2011.11.10
조회
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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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비장애 경계를 허무는

감각으로 만나는‘만화 전시’개최


- 11/15~11/30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 전시 개최
- 촉각, 청각 등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이색 만화 전시를 통해 장애-비장애의 경험 공유
- 상상력을 이해시키기 위한 만화수업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도 전시

? 한국만화박물관(원장 김병헌)은 오는 11월 15일(화)부터 30일(수)까지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만화전시,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展을 개최한다.

?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전시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문화체험기회의 제공을, 일반인들에게는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을 통한 전시체험의 기회 제공하고자 하며, 정상-장애의 구분을 제거하여 상호 이해할 수 있는 자리 마련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관계망을 확대하고자 기획되었다.

? 전시에 앞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부천소재 해밀 도서관에서 5,60대 노인 시각장애인들과 대구광명학교의 초등학생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화적 상상력을 가르쳐 주는 ‘나도 만화가!’ 수업을 진행했다. 정성훈?최정규?임덕영?심승희 작가 등 현직 만화작가들이 밀착 지도를 통해 만화에 대한 이해부터 만화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까지 진행했다.

? 이번 전시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점토의 일종인 클레이를 활용하여 상상속의 얼굴을 직접 붙여 만들었으며,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동판을 도구로 긁어 자신의 얼굴을 캐리커쳐로 제작하였다.

? 시각장애인들의 작품 전시 이외에도 점자와 촉각으로 만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한 만화작품들이 전시된다. 강일구 <동반자>, 정은향<악어 앙크의 짝사랑>, 신명환<눈사람의 꿈>, 이향우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부조나, 반부조, 팝업북 등으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 그리고 애니메이션 <로봇찌빠>를 기존 오리지널에는 없는 장면설명을 덧붙이는 등의 작업을 통해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실제 자신의 시각장애인 딸을 기르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보건복지부 블로그 ‘따스아리’에서 웹툰 <안녕, 딱공?>을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정성훈씨의 작품을 전시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장을 마련한다.

? 전시가 오픈되는 15일 오후 2시부터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오픈식이 진행된다. 김성진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안녕, 딱공?>의 주인공 정지은양의 피아노 연주와 아버지 정성훈작가의 사인회도 펼쳐져 웹툰의 두 주인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김가영 책임은 ''시각 예술 장르인 만화를 향유함에 있어 가장 소외된 계층은 시각장애인들이며,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만화가 출판된 적이 한국에서는 없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당연한 시각의 부재가 주는 경험을 해봄으로써 장애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 이번 전시는 복권위원회가 후원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11년 전국 공?사립 박물관 복권기금 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문화재단 산하의 교육박물관과 유럽자기박물관, 수석박물관, 활박물관과 함께 진행한다.

? 동일한 기간 동안 부천에 위친한 4개 박물관에서는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을 활용하라!』는 주제 하에 각 박물관의 전문성과 특성을 활용한 시각장애 체험이 진행된다. 암막 속 붓글씨 쓰기와 가래쩍 썰기로 한석봉과 어머니가 되어볼 수 있는 체험을 마련한 <교육박물관>, 유럽의 차(TEA)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유럽자기박물관>. 자연속에서 만들어진 수석을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수석박물관>, 전통 활을 시각을 빼고 체험해보는 <활 박물관>의 이색 체험교육이 마련되어 있다.

? 23일(수) 14시부터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박물관 기획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다양한 사례발표를 통해 장애인의 문화향유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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