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과 원전 파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국 만화가들이 지난 2일 희망 만화 전시회를 가졌다.

한국만화가협회와 우리만화연대, 한국카툰협회, 만화진흥법추진위원회, 국제만화가대회사무국, 그리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축이 된 이번 전시는 이현세를 비롯하여 허영만, 조관제, 이충호, 김수용, 홍숭우 등 만화계의 거장부터 신세대 만화가들까지 대거 참여, 약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끼>의 윤태호와 인기 순정만화작가 최경아 등은 전시관을 방문하여 시민들과 함께 즉석에서 만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행사 당일에는 약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작가들의 만화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희망 메시지 그리기 이벤트에도 참여 했다.

전시 오픈 당일에는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하여 뮤지엄 만화규장각을 1일 무료 오픈 하였으며, 그 밖에도 (주)손오공의 후원으로 진행된 <마법전사 류켄도> 무료 공연, 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성금모금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오는 8일까지 뮤지엄 만화규장각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디지털 만화규장각(www.kcomics.net)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작품들은 전시가 끝난 이후 일본만화가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