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만화박물관의 세 번째 다양성만화전시 〈형형색색3〉은 2024 다양성만화지원사업의 결실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여섯 편의 작품은 이주여성, 노인, 장애인, 유기동물 등 사회 곳곳에서 타자화되었던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소외를 벗어나 삶을 주체적으로 말하며 주변에서 중심으로 나아갑니다.
이주여성과 고양이가 만들어가는 연대 <나는 시고양이로소이다>
노년 여성의 삶과 우정을 그린 <공주님 아쿠아>
가부장제 속에서 억눌렸던 자아를 찾아가는 <낙원의 은혜>
사회 곳곳의 주변부에서 꿈을 품고 달리는 인물들의 이야기 <라이더바이>
해체된 가족이 새로운 정체성으로 재결합하는 <파밀리아>
그리고 상처받은 유기견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우주를 사랑한 콜리>
이번 작품들은 단순히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겪는 상실과 고립, 갈등과 성장의 과정을 통해 존재의 가치와 의미를 확장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형식으로 풀어내며 우리 사회의 진짜 일상이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모든 존재가 소외되지 않고 연결될 수 있는 일상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가능성, 그리고 모든 존재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빛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여정이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기를 바랍니다.
참여작가 및 작품 : 공주님 아쿠아(김골골), 나는 시고양이로소이다(노경무), 낙원의 은혜(INDEX), 라이더바이(양희석), 우주를 사랑한 콜리(전수연), 파밀리아(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