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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료 위아더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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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 2022년 09월 30일 ~ 2022년 10월 03일
    • 전시장소 : 1기획전시실
    • 전시기획 : 이하나
    • 전시디자인 : 디자인누하
    • 전시보조 : 김효주,조민경,이도현
    • 전시작품 : 웹툰 위아더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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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부천만화대상 신인만화상 '위아더좀비'展

    작가 : 이명재


    신인만화상을 받은 웹툰 <위아더좀비>(이명재 作)는 초대형 쇼핑몰 ‘서울타워’에 좀비 바이러스가 발발하지만, 사태 진압을 위해 봉쇄된 타워 안에서 미처, 구조되지 못한 채 타워 안에 남겨져 1년을 살게 된 ‘김인종’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김인종은 평범한 사람이 꿈이었던 젊은 청년으로 그저 살아가기 위해 하루에 알바를 세 개나 하지만 생활은 녹록지 않다. 사업이 망한 후 아버지는 곁을 떠났고, 홀로 생계를 이끌던 어머니는 지병을 얻어 여의었으며, 하나 남은 가족인 할머니마저 돌아가셨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젊은 김인종은 그야말로 재난과 같은 세상에 홀로 던져진 것이다. 이미 재난 속에 던져진 김인종이 좀비 사태가 발발한 서울타워에 홀로 남겨진 건 흔히 좀비물에서 기대하는 일반적인 좀비 아포칼립스의 서사와 다르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김인종을 비롯해 서울타워에 남길 자처한 인물들은 세상으로 나가지 않길 원한다.그들에겐 좀비가 우글거리는 타워가 세상을 벗어날 안식처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반복된 일상에 지쳐서, 살기 위해 꾸역꾸역 살아가야 하는 하루가 지겨워서,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사회의 부조리함에 도망치고 싶어서, 특별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사정은 누군가 청춘이라 말하는 청년들의 속사정을 이야기한다. 

    본작은 삶의 권태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한다. 좀비물인데, 많은 독자는 '나도 저곳에 살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살아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것이어서, 세상의 걱정과 근심은 타워 밖으로 남겨둔 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열광한다. 

    2022년 부천만화대상 신인만화상을 받은 이 작품은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현대의 모든 사람이 저마다 지닌 사정과 고뇌를 간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진짜 세계’와 ‘가짜 세계’는 무엇인지 물음을 던진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을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재난 너머 안식처가 된 좀비 타워를 경험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위아더좀비 현장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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