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ICC
공동선언문
만화는 인간이 지닌 원초적인 창조력을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 매체다. 만화는 한 칸으로 세상을 풍자하기도 하고, 여러 페이지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도 한다. 만화는 아주 간단한 선만으로 완성되기도 하고, 세밀한 선과 복잡한 채색이 동원되기도 한다.
이런 만화는 놀랍게도 작가 1인의 창의적 힘에 의해 기대고 있는 매체다. 만화는 근대 이후 주로 자국의 출판시스템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그런데 21세기를 맞이해 격렬한 변화와 마주하게 되었다. 만화는 디지털 미디어로 확장되었고, 종이 미디어 시대와 비교해 더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또한 만화는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산/활용되고 있다. 만화산업을 둘러싼 지형은 예전의 단순한 관계에 비해 더 복잡해졌고,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런 변화의 시기 한국에 모인 세계 만화가들은 다음과 같은 선언을 공동선언문으로 채택한다.
첫 번째, 존중의 마음이다. 만화에 대한 사업을 하려는 이들은 만화와 만화가가 단순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단이 될 때는 존중의 마음이 사리지고, 효율을 고민하게 된다. 만화가는 기계처럼 만화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창작의 열정으로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임을 선언한다.
두 번째, 만화가의 권리에 대한 적극적 보호다. 발전된 인터넷을 통한 불법적 공유는 만화가의 창작의욕을 저하시키고, 만화산업을 약화시킨다. 더 좋은 만화를 즐기기 위해서, 만화가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선언한다.
세 번째, 미래의 만화를 위한 국가간 교류다. 만화는 국가에 따라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기도 했고, 진행 중이기도 하며, 아직 출판시스템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미래의 만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간 적극적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가 필요함을 선언한다.
2015년 10월 16일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수 |
---|---|---|---|
3 | 제16회 대전 국제만화가대회 개요 | 2015.11.16 | 6,034 |
2 | 제16회 대전 국제만화가대회 공동선언문 | 2015.11.16 | 1,563 |
1 | 제16회 대전 국제만화가대회 컨퍼런스 | 2015.11.16 | 1,9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