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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만화가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 제17회 국제만화가대회 대만서 성료
세계 만화가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
제17회 국제만화가대회 대만서 성료
- 6.13.~15. 세계 각 국 만화가 만나 ‘만화의 미래’ 교류
-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서의 첫 만화전시 개막과 함께 성황리 개최
- 만화전시 개막에 대만 차이잉원 총통 참석해 ‘만화의 예술적 가치와 위상’ 언급
- 내년 제18회 국제만화가대회는 일본 기타큐슈시에서 개최
세계 만화가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인 제17회 국제만화가대회(ICC)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4일 간, 대만 신베이시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말레이시아, 태국, 핀란드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만화가까지 함께한 이번 대회에서는 문화 교류 행사, 국제 포럼, 만화 전시 등이 진행됐다.
13일 개막에 이어 14일에는 세계 각국 만화가 200여명이 모여 높이 3m에 달하는 ‘천등 소원 빌기’를 통해 공동 창작에 대한 화합의 장을 가졌다.
15일 국제 포럼에서는 ‘만화의 발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아시아 각 국 대표들의 발제가 있었으며, 포럼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동화 이사장은 “17회를 맞이한 국제만화가대회는 세계 각 국 만화가들이 상호 창작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상호협력과 만화 문화의 확장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럼에 이어 ‘천년일문-정원고궁대전(千年一問–鄭問故宮大展)’ 만화 전시 개막식에서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참석해 만화의 예술적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이번 전시 개막에 각국을 대표하는 만화작가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전시는 대만 만화계의 획을 그은 정원(鄭問) 선생의 30여년 작품 활동을 담았으며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타이베이시의 국립고궁박물관(國立故宮博物院)에서 최초의 만화 전시로 진행되었다.
17일 대회 폐막식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대표가 세계 각 국 만화가들의 친선과 교류를 바탕으로 만화가의 권익신장과 만화예술의 진흥을 도모할 것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또한 내년 개최지인 기타큐슈시의 겐지 기타하시(Kenji Kitahashi) 시장은 내년 행사를 위해 회기를 수령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만화도시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