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만화작가와 함께 떠나는 만화 스케치 투어 평화산책 DMZ 방문
- 한국만화영황상진흥원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화 스케치 투어 DMZ 투어
- 프랑스, 태국, 독일의 해외만화작가 3인과 국내 만화작가 17인과 함께 평화 산책 스케치 작업 진행
국내 유일의 만화 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위한 국내외 작가간의 공동 스케치 작업인 “평화 산책”을 DMZ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여 진행했다.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유수 출판사로부터 추천 받은 우수만화작가들에 대한 국내 체류를 올해 8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2개월 간 지원하면서 국내 만화계와의 교류 및 창작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만화학교인 앙굴렘유럽이미지상급학교 출신으로 한국의 전통마을인 안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 중인 사미르 다흐마니(Samir Dahmani, 프랑스), 섬세한 그림체로 화려한 일러스터 작화력을 가진 수다칩 테차크리엔크라이(Sudathip Techakriengkrai, 태국), 독일의 몇 안되는 뛰어난 망가 작가인 인가(Inga Steinmetz, 독일) 작가 3명이 참여했다.
또한 이번 DMZ 스케치 투어에는 해외작가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 만화가인 이희재 작가, ‘빨간 자전거’의 김동화 작가와 함께 김광성 작가를 비롯한 김성용 작가 등 ‘달토끼’(크로키를 그리는 자발적 만화모임)회원 5여명과 송동근, 조명원, 임덕영 작가 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 1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역인 ‘도라산역’을 비롯하여 ‘제3땅굴’, ‘통일전망대’ 등 <평화 산책>이라는 주제하에 각자의 스타일로 DMZ 곳곳을 스케치북에 담았다.
이희재 작가는 “해외 만화가들과 국내 만화가들이 함께 우리나라 분단의 아픔이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에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국내외 만화가들간에 만화를 매개로 서로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베를린 장벽으로 분단의 아픔을 경험한 독일 작가 인가(Inga Steinmetz)는 “같은 민족, 같은 형제가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만 봐야하는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국, 한국 만화가의 한여름 산책>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9월 말 한국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한류 산책’을 마지막으로 스케치 투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본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기타 문의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담당자(032-310-3023)에게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