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광복 70주년 기념 '제2의 각시탈' 지원한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의 고유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공공 브랜드 만화 제작 지원
- 광복 70주년을 주제로 한 만화가 4人의 작품 8월부터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 이하 진흥원)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제2의 각시탈’이 될 만화 작품의 창작을 지원한다. <각시탈>은 항일 투쟁을 다룬 허영만 작가의 작품으로, 2012년 KBS TV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다.
진흥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고유의 소재를 만화로 제작해 우수한 한국 문화의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2015 공공 브랜드 만화 창작 지원 사업>에 김광성, 박건웅 작가 등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광복 70주년, 아리랑, 태권도, 한류문화 4가지 소재 중 한 가지를 주제로 창작한 만화 10종을 최종 선정해 6월 2일 10명의 작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e-book 제작, 단행본 제작, 번역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받을 작품은 박건웅 <경성을 쏘다>, 함형숙 <황비의 향낭>, 정석호 <위대한 유산>, 홍인근 <흑과백>, 진효미 <소녀신선>, 김지혜 <그녀를 찾아> 김광성 <봉선화가 필 무렵>, 조원표 <돌려차기>, 김홍선 <신아리랑 별곡>, 안형모 <대한! 불멸의 제국>으로 총 10개 작품이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장편 만화 김광성 작가의 <봉선화가 필 무렵>과 일제 강점기 시절 의열단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의 삶과 사랑을 그린 박건웅 작가의 <경성을 쏘다>, 조선 독립 운동을 액션과 판타지로 풀어낸 홍인근 작가의 <흑과 백>, 구한말을 배경으로 독립지사들의 사랑과 충정을 묘사한 안형모 <대한! 불멸의 제국> 등 광복 70주년을 소재로 한 네 작품은 8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3층 제1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광복 70주년 만화전시 ‘만화의 울림 : 전쟁과 가족’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한국만화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역사의식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8월 12일부터 5일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만화! 70+30(칠십 플러스 삼십)’이라는 주제로 만화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고, 광복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