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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 전용 폰트 개발을 통한 자유로운 창작활동 지원?

작성일
2014.10.29
조회
1772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 전용
폰트 개발을 통한 자유로운 창작활동 지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윤디자인과 클라우드 방식의 무료 폰트 보급시스템 구축
- 한·영문 444개의 폰트, 만화가 1,000명에게 3년간 무료 제공

 
  만화가 A씨는 요새 고민이 많다. 포털에 웹툰 연재당시 조금 더 좋은 퀄리티의 만화를 만들고 싶어 유료 폰트를 구매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출판사와 출판하기로 계약을 했지만 웹툰 제작 당시 웹 버전용 폰트만 구매해 다시 인쇄용 버전을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인세에 대한 기대 수익도 높지 않은데 비용을 지불해서 폰트를 구매해야만 하는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2014년 6월 기준으로 국내 포털 및 웹진 등에 게시된 웹툰은 총 약 8,000여개, 정식 연재중인 작품 수만 830여개 정도이다. 네이버 웹툰 경우 하루 웹툰 방문자만 620만 명에 달하며, 누적 조회 수는 290억 회를 넘었다. 말 그대로 ‘웹툰의 전성기’이다. 하지만 작가들은 저작권 문제에 부딪히기 싫어 무료 폰트를 사용하거나, 비싼 비용을 들여 유료 폰트를 구매해 사용한다. 특히 폰트로 느낌을 살려야만 하는 의성어나 의태어의 경우는 폰트를 쓰지 않고 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년 말에는 폰트 업체와 폰트 디자이너가 법무법인을 통해 전자책 업계에서 허락 없이 폰트를 사용했다며 사업자에게 내용증명을 무더기로 보내 저작권에 대한 합의를 진행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저작권은 특허나 디자인 등 산업재산권과 달리 규정이 불명확한 지식재산(IP)권이기 때문에 기준 잣대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피해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영세한 개인사업 단위인 만화가들의 경우 그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는 올해부터 만화가들의 폰트 사용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주)윤디자인연구소와 함께 클라우드 방식의 무료 폰트 보급시스템을 구축해, 한·영문 444종의 폰트를 1,000명의 만화가들에게 3년 간 무료로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클라우드 방식의 무료폰트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면 창작자들은 다양한 폰트 중 자신의 작품에 어울리는 폰트를 선택해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본인의 계정만 있으면 사용할 폰트의 선택 및 관리, 폰트의 보안관리, 라이센스 관리 및 이용환경 설정이 손쉽게 가능하다. 만화가의 작업 환경(윈도우 OS)의 차이에도 구애받지 않고 버전에 맞는 적절한 파일을 제공받을 수 있어, 개인 단위의 만화가들이 각자 자신의 작업 환경에 맞춰 손쉽게 폰트 적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웹툰, 출판, 캐릭터, BI 등 다양한 분야에 라이센스를 확보하여 2차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저작권 분쟁 위험이 없어진다. 도서 및 잡지, 정기간행물 등의 출판물을 비롯해 현수막, 광고, 웹페이지, 브랜드 등 현재 확장 가능한 거의 모든 저작권 요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후 만화기관 및 단체, 만화관련 업체, 웹툰을 운영하고 있는 포털 등에 만화창작을 위한 무료폰트 홍보를 진행하고 진흥원 지원사업 관리를 위해 구축된 통합사업관리시스템을 사용하여 폰트 사용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만료 후 작업물의 상업적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등 만화가들의 작업 과정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합의 및 사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만화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일본의 경우 만화만을 위한 전용 폰트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며 “진흥원은 만화가들이 무료 폰트 사용으로 저작권 문제에서 벗어나 그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