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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아시아경제] '국민보도연맹사건'을 담은 목판화 만화

작성일
2015.05.27
조회
1885
 
 
 
박건웅(44) 작가가 '국민보도연맹사건'을 소재로 해 특유의 목판화 스타일로 담은 만화 '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을 출간했다. 최용탁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신작은 자신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도 모른 체 죽임을 당했던, 특별할 것 없이 소박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고 있다. 학살의 명분은 거창했으나 희생자들의 삶은 전쟁, 사상과 무관했고 작품 속 물푸레나무 또한 이들 죽음의 배후를 알지 못한 체 그저 참혹했던 광경을 말없이 지켜본다. 이 작품은 흑과 백으로만 구현된 목판화의 거칠고 투박한 선이 특징이다.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표정, 총소리와 비명 소리가 뒤섞인 학살의 순간을 은유한 장면 등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통, 슬픔 등의 감정이 그림과 함께 고스란히 전달돼 몰입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