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은 2015년 첫 번째 기획 전시로 (故)김원빈 작가 특별전인<주먹대장展>을
준비하였다.「주먹대장」은 1958년 시작되어 여러 차례 개작과 재연재를 거치며 대중
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주먹대장」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대중들의 추억과 사랑을 재현하였다. 태생적으로 오른손이 기형적으로 크고 신이(神異)한 능력을
갖고 태어나 보통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좌절을 겪은 주먹대장이 자신의 사명에 눈을
뜬 이후 특유의 순수함과 강직함으로 고난을 이겨내며 성장해가는 여정을 전시에서 보여주고
자 하였다. 특히 2013년 복간 버전에서 제외되었던 ‘까꾸편’과 ‘불가사리편’ 원화를 특별히
준비하였으며, <김원빈 작가관>에 고인의 습작 및 개인자료를 배치해 작가의 섬세한 화풍과
만화에 대한 열정을 재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