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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료 ROBOT be HUMAN: 창조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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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 2015년 12월 15일 ~ 2016년 04월 24일
    • 전시장소 : 제1, 2기획전시실
    • 주관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 전시기획 : 최은영 큐레이터
    • 전시디자인 : 스팍스에디션
    • 전시보조 : 박초록, 박민선 연구원
    • 전시작품 : <로보트 태권브이> 외 19편

  • poster_web.jpg

    로봇은 기계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어렵고 힘든 일을 대신하도록 개발한, 인간과 유사한 모습과 기능을 가진 기계를 로봇이라 부른다. 로봇 Robot이라는 용어는 1920년 체코 희곡작가 카렐 차페크(Carel ?apek)에 의해 체코어로 ‘노동’을 뜻하는 ‘robota’를 어원으로 하여 탄생한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기계 부속물로 전환되면서 생산 공장에서는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자동화된 산업용 로봇이 등장하였고,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한 후 행동을 조절하고 결정하는 지능형 로봇, 생체조직과 인공장기를 생물공학적으로 결합시킨 사이보그, 겉모습뿐만 아니라 인간의 피부와 장기조직까지 유사한 안드로이드가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웹문서에서 검색어를 모아오는 소프트웨어 명령체제도 로봇이라 부른다. 
     
    전시는 국내 만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로봇이야기들을 통해 로봇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1960~70년대는 전후 트라우마 때문이었는지 슈퍼파워를 가진 거대 전투로봇의 등장에 사람들이 열광했다. 아직도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국회의사당 돔이나 한강에서 로보트 태권V가 두 팔을 곧게 앞으로 뻗으며 등장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 판타지를 믿고 싶은 아이러니를 배제할 수 없다. 비슷한 시기, 명랑만화에서는 일상 속에서 티격태격하며 함께 살아가는 친구 같은 로봇들이 등장했다. 외모는 깡통로봇이지만 인공지능형 로봇으로 사람과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며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때론 진한 우정을 발휘하기도 한다. 특히 1970~80년대에는 누구나 한번쯤 그런 명랑하고 익살스런 로봇친구를 꿈꾸었을 것이다. 과학의 비약적 발전으로 1990년대를 전후하여 만화작품에서도 사이보그, 안드로이드 등의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간형 로봇들을 통해 처음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자각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과 똑같은 외모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갖고 있는 인격체로 로봇이 진화하지만 오히려 기계적 사고를 하는 인간들로 인해 대립과 갈등이 조장된다. 그리고 그 지점은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대체물, 로봇을 우리는 어떠한 윤리적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거대 전투로봇, 명랑로봇, 인간형 로봇을 다루고 있는 Part 1의 만화작품과 더불어 Part 2의 미술작품에서는 세계평화가 찾아와 백수가 된 로보트 태권V를 통해 청년실업이라는 사회문제를 신날하게 꼬집어보고, 로봇조형물을 통해 기계와 인간이 융합된 신인류의 탄생과 진화를 함께 예견해 본다. 그리고 언젠가 ‘버려질’ 로봇을 ‘버려진’ 산업폐기물로 제작한 작품을 통해 재료적 순환과 에너지 고갈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보고자 한다. 또한 part 3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변신로봇애니메이션 캐릭터 전시를 통해 여전히 아이들의 꿈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진단해 보고자 하였다.

    인간의 이기에 의해 창조된 로봇은 인간의 조종과 명령대로 전쟁, 산업, 각종 연구 및 생활영역 등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임무를 수행하다 쓰임이 다하거나 고장이 나면 바로 고철로 버려진다. 다양한 형태로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 인간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머지않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이 실현될 수 있음을 시대를 앞서 읽는 여러 만화작품들을 통해 회상하고, 예견하며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참여 작가 및 작품>

    PART 1. 로봇만화, HISTORY
    거대전투로봇: 임 창 <강철인 마치스테>(1964), 김형배, 김청기 <로보트 태권브이>(1976), 이정문 <철인 캉타우>(1976), 고유성 <로보트 킹>(1977), 김형배, 조항리 <황금날개1.2.3>(1977), 조승엽, 이기훈 <팬텀>(2003)
    명랑로봇: 신문수 <로봇 찌빠>(1979)
    인간형로봇: 김준범 <기계전사 109>(1989), 원수연 <휴머노이드 이오>(1990), 하일권 <삼단합체 김창남>(2008), 꿀오뎅 <로봇이 상냥해>(2013)

    PART 2. 로봇(만화), ART
    성태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소품 16점>, 김진우 , <드로잉10점>, 천근성

    PART 3. 로봇, FRIEND
    <터닝메카드>, <헬로 카봇>, <로봇트레인>, <로보카 폴리>, <또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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