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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료 열여섯 살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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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 2020년 11월 11일 ~ 2021년 06월 30일
    • 전시장소 : 제1기획전시실, 제2기획전시실
    • 주관 : 여성가족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 전시기획 : 최은영
    • 전시디자인 : 남이디자인
    • 전시보조 : 강수현, 김선아, 고은주
    • 전시작품 : 풀, 곱게 자란 자식, 다시 피는 꽃, 소녀이야기, 소녀에게 등

  • 우리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제국주의를 표방하며 만주사변, 중일전쟁 등으로 침략전쟁을 확대한 일본은 식민지, 점령지 국민들까지 군인, 노동자,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 특히 일본군'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사람들은 당시 조선인을 비롯해 일본인, 타이완인, 중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 수많은 여성들이었다. 이들 여성들은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갖은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돌아온 사람들은 자신의 피해를 밝히지 못하고 오랫동안 숨어 살아왔다. 1990년 이후,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 목소리에 귀기울인 세계의 시민사회는 여러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인권이 어떻게 짓밟혔는지 대중성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섹션 '살아있는 증언'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옥선(1927~) 할머니의 실제 증언을 먹과 붓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김금숙 작가의 <풀>을 대형 월로 입체감 있게 구현하여 마치 할머니의 삶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유도한다. 두 번째 섹션 '만화가 그린 진실'은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과정과 끌려간 순분언니의 피해사실을 묘사한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과 피해자로 등장하는 홍춘이 할머니의 아픔과 용기를 그린 김용회 작가의 <다시 피는 꽃>을 통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당시의 피해자와 80년이 지난 지금 여성인권운동가로 다시 피어난 피해자의 삶을 보여준다. 세 번째 섹션 '부정할 수 없는 역사'는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설명 및 주요 연표가 사진, 영상자료들과 함께 전시되어 ‘위안부’ 피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네 번째 섹션 '우리의 기록'은 김준기 감독이 故정서운(1924~2004) 할머니와 당시 일본군 병사들의 실제 육성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소녀에게>가 상영되어 당시의 참혹했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중·고·대학생이 그린 만화작품도 관람할 수 있어 새로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전 세계적으로 수만에서 수십만으로 추산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가 있다. 그중 우리 정부에는 240명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등록되어 있고 현재 단 열여섯 분만이 생존해 계신다. 할머니들이 바라는 건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이다. 피해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고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고령에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직접 알려 재발을 방지하려는 할머니들의 숭고한 활동은 인류 보편의 여성 인권운동이자 세계적 평화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 전시를 통해 여성 인권과 평화에 대한 가치를 환기하고 역사적 이슈를 기록하는 만화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고자 한다. 
     
    이제는,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우리 딸'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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