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11.05 조회수 91

<이럴 땐 이런 만화 19>

 

2018 신인 만화가 특집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거침없이 떠오르고 있는 신인 만화가들의 대표 작품을 소개한다.

(말 그대로 2018년에 처음 얼굴을 내민 작가 외에도 전작이 있긴하나 올해에 주목 받기 시작한 중고 신인(?) 작가도 함께 소개한다)

 

1. 하르모니아 (JINU 그림, YOON 글)

 

 


 

불로초를 찾는 건 2000년 전 진시황만의 얘기가 아니다. 여전히 늙지 않기 위해 ‘안티 에이징’ 마케팅에 현혹되는 우리. 그런 우리의 꿈이 이뤄진 세계를 다루는 만화 하르모니아. YOON, JINU 두 작가가 그려가는 웹툰 하르모니아는 21세기에 개발된 노화방지약으로 영생을 얻게된 인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적이나 마찬가지였던 노화방지약의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한 섬에 갇혀버린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그리는 혼란과 공포를 그리는 작품.

 

2. 1인용 기분 (윤파랑 작)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가 마스다 미리가 떠오른달까? 사회 초년생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내는 웹툰 『1인용 기분』. 문예창작과 학생으로 시작해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광고 기획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반영한 만화. 덕분에 현실감 있는 상황 묘사로 많은 사회초년생이 겪었을 갈등과 해소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많은 독자들에게 힐링툰이라고 불렸는데, 스토리가 주는 위로 외에도 연파랑과 분홍빛으로 채워지는 그림톤이 안정감을 안겨 준다.

 

3. 슈뢰딩거의 고양희 (반-바지 작)

 

 


 

일명 갓바지로 불린 사나이. 메인 포털 연재도 아니고 트위터와 루리웹, 카툰-연재 갤러리 등에 만화를 올렸을 뿐인데 갓이된 사나이 반-바지. 주로 SF만화를 그리는데 배경이 우주나 미래가 아니라 현대나 사극풍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기승전SF. 기발한 상상력으로 많은 독자들의 무릎을 치게 하는 작가의 단편 모음집 『슈뢰딩거의 고양희』.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걸작이다.

 

4. 옥탑빵 (보담 작)

 

 


 

주택가 안 미용실 2층. 이런 곳에 빵집이 있다면 과연 누가 찾기나 할까? 사람들이 찾지 않아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작은 빵집 옥탑빵. 그곳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 서정적인 스토리가 펼쳐지는 탓에, 극적인 스토리를 기대하는 독자는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충성도 높은 독자가 많은 걸 보면 빠지는 순간 그 잔잔한 감동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운 작품이지 싶다. 다음 랭킹전 1위를 차지할만큼 증명된 작가이자 작품.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빵냄새가 나는 듯도?

 

5. 아기낳는 만화 (쇼쇼 작)

 

 


 

“나도 엄마가 처음이야” 이전에 “나도 임산부가 처음이야” 가 있었을 터! 교과서를 뛰어넘는 만화, 딸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만화로 커다란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여러 육아 만화와 달리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출산하기까지의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개인의 신체적 변화와 정서적 불안 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이란 소재까지 끌어오며, 정말 임신과 함께 마주친 새로운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은 만화.

 

6. 감자 (감자 작)

 

 


 

<며느라기>의 뒤를 잇는 인스타툰? 직장인들 사이에서 미친 공감을 일으키는 본격 코믹 직장 만화 <감자>. 비슷한 식재료인 고구마의 갑갑함 보다는 사이다의 시원함이 곳곳에서 터지는 만화다. 할 말은 다 하고 보는 감자의 핵사이다 급 멘트들이 보는 독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일으키고 있다.

 

7. 개를 낳았다 (이선 작)

 

 


 

반려가구가 무려 600만이 넘은 시대. 아니 네 집 중 한 집이 댕댕이, 냥이를 키우는 시대인만큼 웹툰의 소재도 반려동물인 경우가 꽤 있다. 그 중에서도 2018년 새로 떠오르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개를 낳았다>가 그것. 올해 6월부터 N포탈에서 연재 중인 작품인데, 작가가 댕댕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것들을 다루는 웹툰이다. 주인공 ‘김다나’가 포메라니안 ‘명동이’를 입양한 이후의 삶을 그리고 있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며 배우는 행복과 슬픔을 함께 담아낸다.

 

8. 타인은 지옥이다 (김용키 작)

 

 


 

보고나면 하숙집(고시원)은 못살겠다 싶어지는 만화. 지방에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주인 아주머니부터 고시원 사람들의 분위기가 무척 스산하다. 올가미처럼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에 목마른 독자라면 지금 당장 첫화로 달려가보길. 벌써부터 영화 캐스팅 얘기가 나올만큼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작품이다. 참고로 이 작품의 저자인 김용키는 2014년 L코믹스에서 <우주교도소 바다붐>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중고 신인 섹션에서 소개하는 이유.

 

9. 곤충의 진화 (갈로아 작)

 

 


 

웃긴데 유익하다. 뻔한 교육만화의 홍보 카피가 아니라, 정말 웃긴데… 너무 웃긴데… 근데 유익하다니까! 말 그대로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에 대한 작품인데, 매미에서부터 잠자리, 메뚜기, 사마귀, 바퀴벌레 등 곤충이 어떻게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된 건지를 보여준다. 매 화마다 터지는 드립, 곳곳에 숨어있는 패러디 때문에 몇 번이나 웃게 되는데 그렇게 원없이 웃다보면 어느새 파브르가 내 안에!? 이 작품의 저자 갈로아 역시 2017년 L코믹스에서분명 야하지만 야하지 않고 사랑스러운 그녀의로 주목 받은 작가다. 참고로 <오디세이>는 2017 SF어워드 만화 부문 대상 수상작.


10. 쉘 위 카마수트라 (민조킹 작)

 

 


 

책으로 연애를 배웠어요? 아니요. 저는 만화로 스킨십을 배웠어요. 19금 말고 29금 만화. 분명 야하지만 야하지만은 않은 만화다. J사에서 4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웹툰 <쉘 위 카마수트라>. 52화의 분량 속에 우리가 알던, 그리고 몰랐던 솔직한 육체적 사랑 이야기가 꾹꾹 담겨있다. 야그리머(야한 그림 그리는 사람)로 유명한 이 작품의 저자 민조 킹은 연애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모두의 연애>를 책으로도 출간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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